헬기관광을 마치고 이제는 포트켐벨국립공원의 12사도상을 비롯한 비경을 도보로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다.
하늘에서 보았던 광경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모습들이 너무 감탄스러웠다. 이런게 우리 지역에 있었다면 대박일텐데--
여행에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몇 발자욱 마다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어느걸 버려야할지 고민스러워 모두 간직하기로 했다,
내 생애 언제 또 가볼 수 있을지 모르는 소중한 추억들이기에---
잠을 이루지 못한 얼굴에 햇살이 너무 강렬하였다. 차라리 눈을 감을 수밖에.
원래 내가 포즈를 취할 줄 모르고 표정이 일률적이라 인물 사진은 잘 찍지 않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반해
자주 얼굴을 내밀었다. 내가 봐도 참 어색하기 그지 없다. 게다가 이제는 세월의 흔적도 감출 수가 없으니---
같은거면 어떠랴, 찍고 또 찍고---
로카도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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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멜버른의 하루가 끝났다. 전체 일정중에서는 이틀째였지만 본격적인 견학은 오늘이 첫날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차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이 지친 몸을 달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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