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초촌면 산직리 지석묘와 송국리 선사취락지를 가 보았다.
예전엔 진입로가 정비되어 있지않아 매우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주차장까지 정비되어 있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부족했었나하는 스스로의 반성의 기회를 가졌다.
<부여군 초촌면 산직리 지석묘>
송국리 근처에 있는 지석묘로 '바우재' 또는 '쇠울'이라고 속칭되어 오는 구릉상에 위치하고 있다. 석성천으로 흘러드는
연화천에 의해 형성된 낮은 구릉 끝에 자리하고 있어 당시 농경 집단의 영역 표시적인 기능과 무덤의 기능을 같이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동쪽 고인돌의 덮개돌은 길이 5.8m, 너비 3.7m의 크기이며, 하부구조는 파헤쳐져 알 수 없으나 바둑판식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쪽과 북쪽 받침돌이 노출되어 있으며, 일부는 파괴되어 다른 곳으로 운반된 듯하다. 서쪽 고인돌의 덮개돌은
길이 약 5.8m, 너비 약 4.2m이며 받침돌은 보이지 않는다. 덮개돌이 수평을 유지하고 있고 하부에 매장구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제사를 드리는 제단의 기능을 가졌던 고인돌로 추정된다. <부여문화재대관 내용>
파괴되어 다른 곳으로 운반된 흔적. 현재 이 돌들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서서히 일고 있다.
간 김에 기념으로 한 컷---
나오는 길에 키작은 민들레가 여기저기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폰을 가까이 대고 찍어 보았다.
<송국리 선사취락지>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는 해발 30m 안팎의 낮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다.
1974년에 유적이 알려지면서 석관무덤과 그 안의 부장품으로 비파형동검, 간돌칼 같은 남쪽에서는 처음 알려진 유물들이
드러났고, 반달칼, 돌도끼, 놋창끝 등이 나와 이듬해부터 발굴에 들어갔다.
유적의 발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7차례에 걸쳐 이루어졌고, 집터 33기, 석관무덤 1기, 옹관무덤 4기 등이 드러났으며
그 밖에 청동기시대의 많은 집자리가 확인되었다.
재현된 목책들.
'송국리형' 이란 말이 나올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계속적으로 발굴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진행속도가
늦은 편이다.
자료관. 이곳에는 애향심 가득한 인국환 선생님께서 해설을 맡아 수고 해 주시고 계신다. 얼마전에는 일본 요시노가리에서
답사단이 왔었는데 자기네의 요시노가리는 과장된 면이 있으니 이곳만큼은 사실대로 복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월 화는 인선생님께서 쉬는 날이니 되도록 이날은 피해서 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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