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배구 결승 2차전에 응원차 갔다. 인삼창에 다니는 아내 덕분에 인삼공사팀
응원단에 합류하여 난생 처음 프로배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야구장 못지않게 배구 경기장도 열기가
만만치 않았다. 관중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양팀 응원전은 치열했다.
나도 인삼공사 응원판을 받아들고 인삼공사팀이 점수를 얻을때면 열심히 흔들긴 하였지만 마음은 상대편인 현대건설에 가
있었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현대쪽에 있으니 마음은 어쩔 수 없이---
텔레비젼으로만 볼 수 있었던 황연주 선수와 김수지 선수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경기 결과는 현대건설팀이
3:0으로 승리하여 1:1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의 동료들이 0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할 때는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