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문화원의 문화가족 답사 여행에 우리 축제팀도 동행했다. 광양 매화축제에 벤치마킹 할 게 있을까 해서 갔었는데
날씨부터 협조가 되질 않았다. 이름과는 달리 행사장이 단조롭고 때마침 불어닥친 추위와 강바람에 꽃도 오무라들었는지 만개가 되지 않아 축제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크게 둘러 볼 것도 없고 해서 체험장 등을 잠시 둘러보고 매화동산엔 올라가지도 않고 바람이 덜 부는 곳에 몸을 가리고 있었다. 주차장이 비좁아 버스들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나갔다가 시간에 맞춰 다시 들어오는 형편이라서 1시간 넘게 추위에 떨어야 했다.
축제장에 와서 엽서를 써 보내는 체험인데 우리도 서동연꽃축제에 써 먹어볼까 하고 며칠전 얘기 나눴던 체험인데 이곳에서도
시행하고 있었다.
체험장 안에 소무대가 만들어져 있고 모든 실내 공연은 아마도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나보다. 바람이 불어 텐트가 흔들흔들,
결국 나중엔 안전성 때문에 모두 퇴장시키는 사태가 발생했다.
요만한 텐트 3동이 만들어져 있는데 체험관, 국제교류관, 향토음식점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민들이 길가에 노점을 차려 매화분제나 매실엑기스 등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축제규모나 시설면에서는 솔직히 벤치마킹할 만한 사항이 없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소득향상에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체험장 안이 그리 넓지않아서 많은 인파가 몰린 것 처럼 보인다.
야외 공연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않아 주차장을 이용 공연을 하고 있다. 이분들 이날 추워서 무척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차를 기다리며 구경하는 우리도 추위에 무척 고생이 많았다. 섬진강 모래바람 잊지 못 할 거 같다. 일주일만 늦게 왔어도 좋았을텐데--
광양을 떠나 쌍계사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위해 화개장터엘 들렀다. 조그만 시장안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걸 보니
매화축제의 덕을 이곳이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다.
이 식당에서 산채정식과 튀김을 먹었는데 입구에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음식 맛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다. 8천원짜리 식사에 재첩국인지 올갱이국인지가 하나 따라 나오는데 국물맛이지 건더기를 기대해서는 실망할 수 있다.
축제 홍보차 나온 남원시 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우리 팀원들.
가게마다 상품이 대동소이한데 지리산 줄기라서 그런지 산나물, 약초 등이 주를 이룬다.
쌍계사 가는 길 옆 계곡의 물이 정말로 맑았다.
쌍계사 진입로 바위에 새겨져 있는 쌍계 석문. 최치원의 글씨라고 한다.
쌍계사 가는 길
쌍계사에 다다르면 왼쪽 하천 건너로 이런 문이 세 개가 보인다. 용도가 궁금하다. 바로 밑이 하천이고 보면 겨울철에 눈을 쓸어 하천에 버리려는 건지--
해설 듣다가 그냥 셀프 인증 샷을 찍어 보았다.
쌍계사 진감선사 탑비 - 국보 제47호
신라 정강왕이 진감선사의 높은 도덕과 법력을 앙모하여 대사가 도를 닦은 옥천사를 쌍계사로 고친 뒤 정강왕 2년(887년)에
건립한 것으로 고운 최치원 선생이 비문을 짓고 썼으며, 승 빈영이 새겼다. 이 탑비는 고운 최치원의 사산비의 하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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