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업지원 업무를 보다보니 그래도 자주 들락거릴 기회가 있어서 몇 번 둘러본 적이 있지만
부여에 살면서도 여지껏 공장안을 보지 못한
직원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았다.게다가 고려인삼창은 세계적 정관장 홍삼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임에도 이러한 훌륭한 기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무원은 물론 대다수 군민들도느끼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타지역의 큰 공장들을 늘 부러운눈초리로 바라보고들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인삼창이 부여에 인연을 맺은지도 어언 60여년이 흘러가고 있으니 사람들은 당연히있어야할 기업으로 여기게
마련이다. 1천여 명의 고용 인력,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느끼지 못하니 기업에 대한 고마움을
알 리도 없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관에서도 무엇하나 제대로 지원해준 게 없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왜 지원을 하느냐는 고정관념이 아직도 팽배 해 있음은 업무협의를 하다보면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요즈음 그나마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인삼창 직원들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기엔 아직도 역부족이다.
그래서직원들에게 친 기업정신을 심어주고 정관장 제품의 우수성을 자신있게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오늘에야 실천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홍삼전매 역사는 1899년(고종36년) 대한제국 시절부터라고 한다. 그 당시 궁내부 내장원 삼정과를 설치 그곳에서
홍삼을 전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여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개성전매지국이 부여로 옮겨오면서 부터이다.
그 후 1956년 지금의 정림사지 전시관 부근에 공장을 짓고 운영 해 오다가 1978년 지금의 규암면 내리 신 공장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인삼창은 평일 하루에 3번 견학을 할 수 있는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이곳에 오면 빼어난 미모에다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이영은 홍보담당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삼성이며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견학을 해 본 적이 있지만 그 어느 기업의 홍보담당 보다도 우수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인삼 박물관이며 제조 과정들을 설명을 들으며 직접 둘러보고나면 정관장 홍삼제품에 대한 신뢰가 더욱 강해진다.
저절로 "이래서 정관장을 찾는구나!" 고 알게 되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직원들의 얘길 들으면서 오늘 견학은 대 성공이었구나 하는 보람을 가지게 되었다.
막연하게 알고있던 정관장의 우수성을 이제는 확실하게 알았다는 것이었다.
40여명의 기업 홍보요원을 새로양성한 셈이다.
201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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