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첫 방문지는 폭포와 루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달랏의 다딴라 폭포였다.
원래 일정표에는 맨 마지막 코스였지만
늦으면 사람들이 많다면서 가이드가
현명하게 바꾼 일정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무척
한가했었지만 돌아올 즈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폭포까지 가는 이 루지(알파인코스터)는 1인 또는 2인까지 탈 수 있다.
앞의 썰매와 부딪치지 말라는 어색한 한글 경고문이 귀엽다.
루지는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앞에서 꾸물거릴 경우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멈추게 되어 있어 스릴을 느끼기엔 부족하다.
루지를 타고 내려가 만난 다딴라 폭포.
규모는 웅장하진 않지만 주위 경관은 꽤 괜찮은 편이다.
돌아가는 길은 동력으로 루지를 끌어 올려 주기 때문에 양손이 자유롭다.
폭포를 떠난 우리는 스님들의 수련처 죽림선원에 도착했다.
일본식 젠 양식과 베트남식 불교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정원에는
각종 나무와 꽃들이 잘 가꾸어져 있다.
육중하고 둥글게 생긴 돌이 물위에 떠 돌고 있다.
부처님의 신력인가 했는데 과학의 힘을 빌린 거란다.
가는 곳 마다 분재형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베트남 사람들의 정원수 다루는 솜씨가 매우 뛰어난 것 같다.
죽림선원 관람을 마치고 케이블카로 로빈 힐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달랏 시가지 풍경.
하늘은 여전히 잔뜩 찌푸려 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겨울에 떠나는 베트남 여행(4) (2) | 2024.01.09 |
---|---|
한겨울에 떠나는 베트남 여행(3) (2) | 2024.01.04 |
한겨울에 떠나는 베트남 여행(1) (1) | 2023.12.26 |
초겨울에 만난 동해바다(3) - 정동심곡 바다 부채길, 정동진역 및 해변 (1) | 2023.12.07 |
초겨울에 만난 동해바다(2)-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논골담길 (1) | 2023.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