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9일 부여문화원에서 실시하는 부여학 강좌 2기 답사가 있었다.
부여 출신 대가 두 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무척 즐거웠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용인의 신봉동 성당.
부여군 초촌면 출신의 세계적인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님의 작품이 있는 곳이다.
프랑스 중남부 브리우드의 생 줄리앙 성당 등 세계 50곳에 그 분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이곳 봉성동 성당이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
세계적 미술사가 겸 수녀 웬디 베케트라는 분은 김인중 신부님의 작품을 보고
"만약 천사가 그림을 그린다면 그의 작품과 같을 것이다." 라고 극찬 하였다고 한다.
때마침 우리가 간다는 소식을 듣고 이 성당을 설계하고 건축하신 위원장님께서
바쁜 일정임에도 곳곳을 데리고 다니며 설명 해 주셨다.
80을 눈 앞에 두셨다는데 무척이나 젊어 보이면서 인자한 성품이 물씬 풍겼다.
김인중 신부님을 찾아 홀연히 떠난 얘기를 들을 때에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저런 분이셨기에 이런 아름다운 성당을 지을 수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부여에도 이런 아름다운 교회나 성당이 있다면 나도 종교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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