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불더니만 고추 두 포기가 부러졌다.
요즘 한창 풋고추를 제공 해 주고 있었는데 안타깝다.
지지줄을 진즉 쳐줬어야 하는건데 미루다보니 어릴적 쳐준 한가닥 줄로는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주인을 잘 못 만난 탓이다.
남은 포기로도 두식구 먹는데는 차고 넘치지만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초보 농삿군의 마음이 아프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식으로 저녁무렵 부랴부랴 지지줄을 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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