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백마강 유람선은 그 옛날 황포돛배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황포돛배의 정겨운 풍경은 아마도 30여 년은 족히 되었을 것 같다.
필자가 공보실에 근무하던 90년대 초 까지만 해도 구드래 선착장 귀퉁이에 한 척이 남아 있어서 언론기관 등에서 촬영을 할 때 사용하곤 했었는데 수 년전 부터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렇듯 문명의 발달과 함께 백마강 유람선놀이도 세월속에 묻혀버리고 유람선의 모습도 변천해 왔다.
그런데 현재의 유람선을 타 보면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엔진 소리가 어찌나 큰지 옆사람과 대화조차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선내에 설치된 음향시설도 만만치 않다. 째지는 듯한 고성 일색이어서 듣기가 거북하기 이를 데 없다. 엔진 소음이 크다보니 자연 음향도 커야겠지만 이것은 마치 엔진과 스피커가 서로 소리 지르기 게임을 하는 것 같다.
이런 스피커는 낙화암 입구에도 설치되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람선 이용객 유치에만 신경을 썼지 역사적인 면에서 낙화암에 오면 옷깃을 여미고 정숙해야 할 신성한 곳이란 사실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유람선은 개인들이 조합을 이루어 운영 해 오고 있다. 그러니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개선 해 보려는 의지가 없는 한 여전히 낙후된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이용객이 많지 않으니 유람선 설비 투자에까지 신경쓰기란 버거울 것이다.
그러나 이용객이 적다고 해서 마냥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도 필요한 법, 먼 앞날을 위해서라도 개선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요즈음 유람선 운행 코스를 확대하자는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고, 일일 관광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꼭 필요하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입질이 잦으면 곧 고기가 잡히듯 여러 사람들이 공론화 하다보면현실로 이루어지는 법이다.
또한 미리미리 대비하다보면 부여의 관광 이미지도 좋아지고 이용객도 많아질 것이다. 한번에 모든 유람선을 손질하기는 어려울 것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워 서서히 바꿔보려는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한다. 부여 관광 발전의 일익을 유선조합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2005. 4. 26 부여뉴스>
필자가 공보실에 근무하던 90년대 초 까지만 해도 구드래 선착장 귀퉁이에 한 척이 남아 있어서 언론기관 등에서 촬영을 할 때 사용하곤 했었는데 수 년전 부터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렇듯 문명의 발달과 함께 백마강 유람선놀이도 세월속에 묻혀버리고 유람선의 모습도 변천해 왔다.
그런데 현재의 유람선을 타 보면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엔진 소리가 어찌나 큰지 옆사람과 대화조차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선내에 설치된 음향시설도 만만치 않다. 째지는 듯한 고성 일색이어서 듣기가 거북하기 이를 데 없다. 엔진 소음이 크다보니 자연 음향도 커야겠지만 이것은 마치 엔진과 스피커가 서로 소리 지르기 게임을 하는 것 같다.
이런 스피커는 낙화암 입구에도 설치되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람선 이용객 유치에만 신경을 썼지 역사적인 면에서 낙화암에 오면 옷깃을 여미고 정숙해야 할 신성한 곳이란 사실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유람선은 개인들이 조합을 이루어 운영 해 오고 있다. 그러니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개선 해 보려는 의지가 없는 한 여전히 낙후된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이용객이 많지 않으니 유람선 설비 투자에까지 신경쓰기란 버거울 것이다.
그러나 이용객이 적다고 해서 마냥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도 필요한 법, 먼 앞날을 위해서라도 개선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요즈음 유람선 운행 코스를 확대하자는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고, 일일 관광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꼭 필요하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입질이 잦으면 곧 고기가 잡히듯 여러 사람들이 공론화 하다보면현실로 이루어지는 법이다.
또한 미리미리 대비하다보면 부여의 관광 이미지도 좋아지고 이용객도 많아질 것이다. 한번에 모든 유람선을 손질하기는 어려울 것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워 서서히 바꿔보려는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한다. 부여 관광 발전의 일익을 유선조합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2005. 4. 26 부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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