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의 산책 - 외산 무량사, 성주 개화예술공원

5월 20일,  예보와는 달리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였지만 비가 온 뒤라 그런지

공기는 더 없이 맑고 신선하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이하여 아들과 장차 우리 가족이 될 아들 친구가 내려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최종 목표를 대천어항에서의 꽃게찜 저녁식사로 정하고 가는 길목에 있는 외산 무량사와

성주 개화예술공원에서 오후 낮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무량사 주차장에서 사하촌을 거쳐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마주치게 되는

만수산 무량사 일주문.

주위가 온통 푸르른 녹음으로 둘러쌓여 있어 마음속까지 물들  것 같다.  

일주문의 안쪽에는 광명문이란 현액이 걸려있다.

아마도 부처님을 만났으니 광명을 얻어 돌아간다는 뜻인가 보다.

세심천을 건너며 정갈해진 마음을 모아모아 쌓아올린 소원돌이 위태롭기 그지없다.

그들의 간절함이 모두 이루어지길--

현재 부여정림사지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천년고찰 무량사 부여 나들이" 특별전의 안내 현수막이

천왕문 앞에 걸려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무량사의 소장 유물과 무량사구지의 출토유물 위주로 소개하고 있는데,

무량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명문기와를 비롯해서 무량사 5층석탑 안에서 발굴된

4구의 불상도 볼 수 있다.

또한 무량사에서  생을 마감한 김시습의 초상화도 전시되어 있다.

무량사 당간지주

때마침 초파일을 앞두고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김사장이 일하다 말고 나를 보고 하는 말이 산사 음악회에 꼭 오란다,

노래 부르면 밥통을 준다면서.

밥통 보다는 한혜진을 보러 와야겠다.

무량사는 통일신라말 범일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우리 부여군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사찰이다. 또한  주위 경관이  좋아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나무박사 박상진 교수님께서 우산 같다고 표현한 사철나무.

그러고 보니 정말 우산을 펼쳐 놓은 것 같다.

위로

아래로 인증샷.

무량사 : 남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203

관람문의 : 041-836-5066

무량사에서 성주 개화예술공원 까지는 차로 10~1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이다.

보령가는 국도변에 위치 해 있다.

모산조형미술관 전시실

제목이 "합창"이랬던가?

전시실내 1층 휴게실.  이곳에서는 각종 차를 마실 수 있다.

미술관 내 전시실에서는 매월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한다.

잠시 휴식을---

야외 조각공원에는 근 현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조각가들의 200여 점에 달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곳 임대표님께서는 우리 홍산면행정복지센터의 표지석을 세우는데 재경면민회장님과

크게 공헌 해 주신 분인데  그 분을 뵐 때마다 어디서 이런 예술감각이 나올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겉으로 풍기는 인상은 아주 마음씨 좋은 시골 농부아저씨 같은 순수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곳곳에서 임사장님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뛰어난 감각을 엿 볼 수 있다.

생태학습지로도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동식물들도  갖추어져 있다.

천천히 걸으면 한권의 시집을  읽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필체도 각기 다르다.

허브랜드 안 풍경

옛날을 떠올리게 하는 가게도 있다.

토끼와 거북이 컨셉도--

일 때문에 못내려온 딸에게 미안한 생각이--

영원히 행복하길

개화예술공원 :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