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명사 유홍준과 함께하는 부여 답사

서해안 나그네 2016. 5. 1. 23:46

 언제나 40~50분이면 신청 접수가 마감되는 유홍준 교수님의 부여답사 프로그램이

일정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옮긴 탓인지 여유 좌석이 몇 개 남아 있다기에 신청을 했다.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답사 프로그램이라서 평소 자주 참여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프로그램은 부여 사는 사람보다는 외지분들에게 양보하는 게 좋을거라는 생각에 참아왔었는데, 이번에

아주 좋은 기회가 온 것이었다.

 

 

 

< 장하리 삼층석탑>

 

 

 

한눈에 정림사터 오층석탑을 착실하게 본받았다는 양식적 동질성을 보여주지만,

그것을 맥없이 베낀 것이 아니라 은근히 미적 변주를 가해 자기만의 독특한

미감을 갖추고 있다.

 

그것은 결코 재탕이 아니라 경쾌한 변주이고 익살조차 느껴지는

일종의 패러디라는 생각이 들게 하며 이것이야말로 백제의 여운이라는

느낌을 준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중에서 -

 

 

 

 

각 지역별  참여자들과의 기념촬영.

오늘은 18년 전에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교포 부부도 참여하여 박수를 받았다.

 

 

 

 

 

 

 

 

<임천 대조사>

 

임천면 대조사  오르는 길.

 

예전 이때쯤이면 계단옆으로 산딸나무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다른 나무가 심겨져 있었다.  산딸나무의 흰꽃잎이 십자가를 닮았고 또한 예수님이 못박혀 돌아가신

십자가가 산딸나무라서 이 수종은 기독교적인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사찰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불두화로 수종갱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외산 무량사>

 

언제나처럼 장하리 삼층석탑과 대조사 답사를 마치면 외산면 무량사의 사하촌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무량사 답사--

 

 

가는곳 마다 신록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녹음의 색채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언제나 이런 모습이었으면--

 

 

 

천왕문 돌 계단에 다다르면 열린 공간으로 위풍도 당당하게

잘생긴 극락전 이층집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왕문은 마치 극락전을 한 폭의 그림으로 만드는 액틀 같다.

적당한 거리에서 우리를 맞이하는 극락전의 넉넉한 자태에는

장중한 아름다움이 넘쳐 흐르지만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미더움이 있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중에서 -

 

 

 

 

 

 

 

 

 

 

 

 

 

 

 

 

 

 

 

 

 

 

 

 

 

<반교리 돌담길>

 

반교마을에 들어서 휴휴당으로 향하다보면 길가에 예전의 4H비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이곳에서 나온 돌들을 이용해 주민들이 손수 쌓아올린 돌담들

 

 

 

 

 

휴휴당 입구 쉼터에서 교수님께서 이곳에 터를 잡고 5도2촌하게 된  사연 등을

설명하고 계시다. 때마침 EBS에서 촬영차 나왔다.

 

 

휴휴당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으로 펜 서비스를--

 

 

자연이 살아있는 휴휴당 정원

 

 

 

 

 

 

 

 

 

 

 

 

 

 

 

 

 

 

 

 

 

 

 

 

 

 

 

 

 

 

 

 

 

 

 

 

 

 

 

 

 

 

 

 

<홍산현 관아>

 

 

 

 

 

 

 

 

 

 

 

 

 

 

 

 

 

 

 

 

 

 

 

 

 

 

 

 

홍산현 동헌 마당에서 마지막 설명을 하고 계신 유홍준 교수님.

오늘 지독한 감기 때문에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성의를 다 해 주셨다.

 

 

 

 

 

<정림사지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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