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뜨래경영사업소

굿뜨래 수박, 일본 수출 현장을 가다

서해안 나그네 2015. 7. 26. 16:27

일본 북해도 지역은 부여군 농산물이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수출되는 지역으로

금년에도 굿뜨래 수박이 다량 수출되었다.

 

현지 소비자 대상 판촉 홍보와 수출 물품에 대한 반응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입사인 교쿠이치 주식회사와 북해도내 랄즈 마트와 빅마트 등을 돌아 보았다.

 

 

 

새벽 3시 부여 출발,  8시발 김포공항을 이륙하여 도쿄 하네다 공항을 거쳐  다시 국내선으로

북해도의 하코다테 공항에 2시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마중나온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곧장 굿뜨래 수박 판촉전이 열리고 있는 마트

순방에 나섰다.  하코다테에는 17개의 매장에서  굿뜨래 수박이 팔리고 있는데

그 중 4개소는 아주 대형 매장에 속하는 곳이었다.

 

 

한국수박 1,280엔이라는 광고가 보인다.

진열되어 있는 수박중  몸집이 큰 것은 일본 후쿠오카산이고  옆에 4~6kg정도 나가는

작은 수박이 우리 굿뜨래 수박이다.  우리도 큰 수박을 수출해야지만  품질과 맛에서 월등하게

어필할 수 있는데  수입사에서 작은 규모의 수박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사람들은 많은 양보다는 이런 소포장의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덩치작은 수박을 요구하는 이유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관계자분들과 한 컷--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인들의 소포장 솜씨는 알아주어야  할 것 같다. 공산품이면 공산품대로,

농산물이면 농산물 대로 어찌나 포장을 잘 하는지 먹기도 아까운 생각이 든다.

 

 

 

 

각종 농산물들이 소비자 기호에 맞게 소량으로 포장되어 진열된 모습

 

 

피곤했지만  마트를 둘러보는 강행군은 계속되었다.

 

 

 

진열되어 있는 수박을 꼼꼼히 살펴보고있는 변실장님

 

 

나눠파는 수박에도 굿드래 상표가 선명하다.

 

국내에서도 이런 상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사람들은 매우 다양하게 생산자를 소개함으로써

상품에 대한 신뢰성을 강조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 재배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대형마트에서만이라도

모니터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병행하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판매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안심. 안전. 보증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홍보자료가 부족하여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앞으로 보완하여야 할 사항이 많다는 걸 느꼈다.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보려는 발길을 재촉하고 있는 나리무역의 신대표와 조공법인의 김대표

 

 

하코다테지역의 매장을 총괄하고 있는 노구찌상

 

 

 

 

 

 

 

아뿔싸!  이런 실수가--

선별과정에서 이런 상품이 수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흙이 묻은채로 진열되어 있었다.

얼굴이 화끈했다. 신대표님이 얼른 휴지를 꺼내 닦아 놓았다.  크레임이 안걸리고 매장에까지 온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또한 잘라서 파는 수박에서도 섬유질 성분이 있는 수박들도 종종발견되었다.

돌아가면 더 엄격한 품질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각오를 저절로 갖게되었다.

 

  

 

 

일본은 한창 운동회 기간이라서 과일이 잘 팔리는 시기란다.

아이들과 나온 한 부부가 굿뜨래 수박을 시식하고 있다.

 

굿뜨래 수박에 푹 빠져버린  한 아이가 벌써 몇 조각 째 먹고 있다.

한 번 먹어 본 사람들은 다시 와서 구매 해 간다고 판매원 아주머니가 들려 주었다.

 

 

 

 

또 한 번 나를 당황케 한 일은 바로 수박의 당도.

국내서 수출할 때는 11브록스 이상만 수출하는데 현지에서 이들이 측정한 당도는 10도로 적혀 있다.

물론 우리가 시행하는 비파괴 검사는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당도의 차이가 이렇게 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시급히 보완하여야 할 사항이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호텔 카페에서 내려다 본 하코다테시의 야경.

원래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이 나 있다고 한다.

 

 

 

 

 

 

둘째날은 하코다테에서 비행기로 삿포로로 와서 다시 국철로 아사히가와시로 향했다.

아사히가와에는 우리 농산물의 주 수입사인 교쿠이치가 있는 곳으로 그 회사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교쿠이치는 연 매출액이 1,000억엔,  종업원수도 1,000명이 넘는 큰 유통회사다.

 

 

회사 내부 복도에  교쿠이치 회사 간판이 새겨져 있어서 방문 기념촬영을 했다.

 

 

 

사방이 물류센터로 둘러싸인 교쿠이치.

 

출국전 송출한 굿뜨래 수박이  때마침 도착하여 각 매장으로 실려 나가고 있었다.

 

 

 

물류창고에서 출하 대기중인 굿뜨래 수박

 

당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한 통을 잘라 보았는데 매장에 있던 것 보다 훨씬 맛있었다.

초기에 나오는 물량보다는 역시 당도가 높게 마련이다.

 

 

 

교쿠이치 회사를 나와 히라가와시에 있는 매장을 둘러 보았다.

 

이 아주머니는 매년 우리 굿뜨래 수박을 판매 해 온 경험이 있어 여러가지 홍보 문구를 나름대로

종이에 적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참 열의가 대단한 고마운 분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