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명사 박상진 교수님과 함께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

서해안 나그네 2014. 10. 25. 19:30

 부여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명사 박상진 교수님과 함께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에 참석했다.

전에도 박상진 교수님 답사에 참석했던 적이 있는데, 나무 문화재 연구 분야 최고의 권위자답게

재미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문화원장님 말씀대로 부여는 화가, 시인 등 각계각층의 명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어서 그때마다 새로운 시각과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다.

가을이 무르 익어가는  관내 유적지에서 역사와 자연에 대한 지식충전의 시간을

모처럼 가져보았다.

 

   

첫 번째 코스는 굿뜨래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궁남지였다.

아직은 좀 덜 피긴 하였지만 아름다운 궁남지 풍경에다  갖가지 모양의 국화를 볼 수 있어

외지에서 오신 분들에게는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것 같다.

 

 

 

 

 

 

 

 

 

 

 

 

 

궁남지 왕버들나무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일행들.

우리 사무실 정원에도 느티나무가 고사해서 다시 보식을 하였는데  조경하시는 분 얘기가

습기가 많은 것 같다고 하였다.  다음에 또 고사하면 왕버들을 심어야겠다.

 

 

 

 

 

궁남지를 출발 도착한  임천 대조사

 

 

 

 

 

바위틈에서 성장한 소나무 얘기를 듣다보니 새삼 나무뿌리가 보인다.

몇 번을 왔어도 잘 눈에 띄지않던 광경인데 ---

 

바로 옆 느티나무 역시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리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교수님 설명을 듣기 전에는 잘 보이지 않더니만 설명을  듣고나니 확실히 보인다.

 

 

 

 

 

대조사를 나오다가  임천 가림수를 살펴 보았다.

이곳에서 우리 공무원들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새삼 알게 되었다.

뒤늦게 향토유적으로 지정은 하였지만  우리가 나무 생식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절실히 느꼈다.

오늘 정말 좋은 정보 많이 얻었다.

 

가림수 전경.  도로포장을 하면서 나무가 많이 사라졌다.

80년대 내가 이곳 임천면사무소에 근무할 때만 해도 이곳 한 구간은 나무가 울창하여 참 보기가

좋았었는데--.  그땐 이곳이 그런 역사적인  것도 몰랐고 그 나무들이 어떤 종류였는지도 몰랐었다.

 

박상진 교수님의 근거리 모습.   곱고 온화하게 나이를 드신 것 같다.

 

 

 

 

오전 일정을 마친 우리는 무량사 사하촌 식당에서 이곳의 별미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무량사 답사에 들어갔다.   무량사에는 가을이 곱게 내려앉고 있었다.

 

 

 

 

 

 

 

 

 

서어나무.  일반 나무와는 달리 보디빌더의 몸처럼  근육질이다.

 

 

 

 

 

 

 

 

 

스님 거처에  걸려있는 곶감이 아름답다.

 

 

 

절간에 오니 이런 정다운  풍경도 ---

 

다음주 쯤이면 아마도 주위가 온통 불타고 있을 듯 하다.

 

 

 

 

무량사를 떠나 반교리 유홍준 교수님의 휴휴당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

 

이 동네에 올 때면 언제나 예전의 4H 운동비가 남아 있는게 인상깊게 느껴진다.

  

 

 

까치와의 전쟁

 

휴휴당 정원에 올려져 있는 앙증맞은 부처님

 

 

 

 

 

 

 

휴휴당의 산사나무 열매

 

호랑이가  이 나무의 가시를 이용해 몸을 긁었다는 호가시나무.

크리스마스카드의 그림에 나오는 행운목이란다.

 

신가히게도 이 나무가 성장하면 잎의 가시가 맨위에 하나만 남고 없어진단다.

키가 자랐으니 초식동물들한테  먹힐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보호할 가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식물들도 참 똑똑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천연기념물 320호 내산면 주암리 은행나무.

1500년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열매를 맺었다.

 

 

 

 

 

구 국립부여박물관.  답사의 일정이 이곳에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