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내 마음의 안식처, 궁남지

서해안 나그네 2014. 5. 4. 22:57

 연휴 중반,  바람이 제법 세차다.

아내는 울릉도에서 발이 묶여 오늘에야 겨우 출발 한단다.

연일 우울한 소식만 전하는 TV를 홀로 보고 있자니 마음만 더 답답해 진다.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궁남지를 찾았다.

 

바람결에 춤을 추는 버드나무의 푸르름이 한 껏 묻어나는 궁남지는 언제나 내게

포근함과 여유로움을 안겨준다.

 

벌써 얼굴을 내민 수련과 여름을 향해 꿈을 키워가는 연지둘레를 한바퀴 거닐었다.

 

 

 

 

 

 

 

과거는 현재를 낳고 현재는 또 미래를 잉태한다

 

 

연잎들이 여름을 향해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얼마 후면  저 잎들이 성큼 자라

힘차게 꽃대를 올릴 것이다.

 

수련은 이미 그 자태를 뽐내기 시작하고--  매년 대하는 얼굴이지만 마치 처음인양 아름답다.

 

 

궁남지 연못 둘레에 노오란 창포가 물들기 시작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쉴새없이 포룡정을 오간다.

 

 

 

 

 

 

 

 

 

 

 

 

 

 

수차를 돌려보는 재미도--

 

가시연밭에 올해도 어김없이 쇠물닭이 둥지를 틀었나보다.  몸단장을 하고 있다.

 

 

 

 

 

 

 

 

 

 

 

 

 

 

 

 

 

 

 

 

 

 

 

 

 

 

 

 

 

 

 

 

휴식하는 모습도 가지가지

 

 

몇 년 전만 해도 가지가 무성하던 나무가---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제12회 서동연꽃축제

기 간 : 2014. 7. 17 ~ 20

장 소 : 부여 서동공원일원(궁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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