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한 시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일몰이 아름다운 곰개나루가 있다는 걸 얼마전
블로그 친구로부터 알았다. 그 후로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해넘이로 유명한 곳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오늘 제법 맑은 날씨여서 아내와 함께 오후에 이곳을 찾았다.
5시 경 출발했는데도 해가 아직 많이 남았다.
주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는데 아직은 강바람이
제법 쌀쌀해서 모처럼 따라나온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떨며 기다린 보람으로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었다.
덕양정은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용왕제를 지내던 용왕사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약 400년 전에 지어진 용왕사는 1945년 태풍으로 무너진 것을, 1982년 당시 익산군수가 용왕사를
허물고 지금의 덕양정을 세웠다. 2005년 공원화사업으로 현재의 목조 정자를 다시 세웠다.
덕양정 위쪽으로 금강을 훤히 조망할 수 있는 금강정이 있다.
금강정에서 바라본 풍경.
주위에 캠핑장, 야외무대, 황포돛배 나루터 등이 있다.
금강정쪽에서 바라본 덕양정
금강정 옆으로 수목이 아름답다. 일부는 바람에 상처를 입은 듯 가지가 부러져 있기도 하였다.
이곳 일몰의 아름다움을 단적으로 표현한 안내간판
바로 강 건너 맞은편이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이다.
위치 : 전북 익산시 웅포면 강변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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