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궁남지 가을음악회

서해안 나그네 2013. 11. 2. 21:28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궁남지에서 오늘 작은 음악회가 있었다.

공무원 한마음 대회를 마치고 카메라를 챙겨 곧장 궁남지로 갔지만 이미 공연은 시작된 상태,

첫 출연자의 공연은 보질 못했다.

 

온종일 스모그 현상에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음악회라서 그런지

그리 많은 인원은 모이지 않았다.

 

한시간 남짓 공연을 보면서 아련한 젊은날의 추억속으로 잠시 젖어 보았다.

 

 

 부여시장 토요장터에도 출연했던 색소폰 연주자 한승헌씨.  이 분은 색소폰 연주 실력도 뛰어나지만

노래도  잘 부른다.   카메라가 몹시 흔들렸다.

 

 

 

 정말 오랜만에(실물을 보는 건 처음이지만) 만나 본 촛불잔치의 가수 이재성씨.

지금은 가수 활동보다는 학교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치고 있다는데 곧 새 음반이 나온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분인데  오늘 아주 무대 옆자리를 산 모양이다.

대중 앞에서 끼를 발산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텐데 용기 한 번 대단하다.

 비때문에 관중석에도 무대위에도 천막을 쳤다.  용케도 오늘 출연한 가수들의 이미지가 비와 잘 어울린다.

 

 부여의 MC 임준상씨.  우리 공무원 한마음 대회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이곳으로 와 또 사회를 보고 있다.

 

 그날, 초연 등을 불렀던 가수 김연숙씨.  창법이며 모습이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젊은 날의 추억들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조용한 노래만 부르는 가수인 줄 알았는데  무대밑으로까지 내려와 메들리로  관중들을 사로 잡았다.

 

추억의 가수들을 만나서 그런지 돌아오는 길에 막 켜지기 시작한 가로등 불빛이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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