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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 옷 도착

서해안 나그네 2012. 2. 26. 22:08

 

어제는 대현이 입영부대의 소대장으로부터 메세지가 도착하더니 오늘은 대현이 의복이
도착했다.

상자를 받아든 순간 마음이 찡하더니만 그 속에 동봉해 온 대현이 편지를 읽으면서는
나는 어쩔수없이 또 한번 울어야 했다.

집 생각도 많이 나고 시원한 게 먹고 싶단다. 샤워도 비누칠도 못한 채 3번 물을 뿌리는
걸로 끝이 나는데도 그렇게 개운 하단다.
군대가 좋아졌다고는 하나 예전의 그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
유 경험자로서 대현이가 지금 어떤 심정일까 십분 이해가 간다.

여행을 간 아내한테 대현이 옷이 도착했다고 했더니만 아내도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대현인 그래도 잘 하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을 잊지않는데 후방에 있는가족들의
마음이 더 불안한 것 같다.

건장한 대한의 아들이 되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