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3일 부여군 석성면 비당2리 비랭이 마을 주민들이
지역을 알리고 지역공동체 형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조촐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시작은 아직 미약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창대한 결과를 초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하였다.
적은 힘이나마 우리 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도와줄 수 있는 방안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다.
"밥 한번 먹자"는 주민들의 소중한 공간인 마을을 통해 함께 도모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고자 함인데, 밥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도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나 소중해야 할 것으로 당연함이 아닌 고마움과 배려로 사랑을 함께 나누려는
마을 주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비당2리는 1반의 낡은터와 2반의 연당안 그리고 3반의 벌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3반의 벌뜸이 예전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어 먹고 살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남자들은 인근 지역으로 노동일이나 품삯 일을 하러 다녔으며 집에 남아 있던
여인들과 나머지 식구들이 밭일을 하며 근근이 연명 하였다고 한다.
인근 마을 사람들이 못 먹고 산다고 비랭이 비랭이 한 것이 오늘날
비랭이 마을 이라고 불려 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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