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한가위 궁남지 야간산책

서해안 나그네 2014. 9. 9. 22:02

 추석연휴를 하루 남겨둔 오늘, 

아직 고향을 떠나지 못한 출향인들의 발길이 궁남지에 가득하다.

오랜만에 대하는 고향의 밤풍경을 만끽하면서 내일이면 떠나야하는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여기저기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이들을 떠나보낸 쓸쓸함을 달래기 위하여 나도 카메라를 메고 산책에 나섰다.

야경은 비경인데  보는것처럼 담아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었다.

 

 

 

 

 

 

 

 

 

화지산 위로 둥근 달이 떠오르고 있다.

 

궁남지 버드나무 사이로 보이는 달빛이 퍽이나 아름다웠었는데  셔터 속도를 잘 맞추지 못해서---

 

 

 

 

 

 

 

 

 

 

멀리 교회당 십자가가 아름다워서---.  사진이 기울고 말았다.

 

 

 

 

순백의 빅토리아 연이 두 송이,  붉게 물든 게 한 송이.  고향을 찾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

연못 주위엔 오늘도 많은 사진작가들이 시시각각  변해가는 빅토리아 연꽃을 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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