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제58회 백제문화제 (2012. 9. 29 ~ 10. 7)

서해안 나그네 2012. 8. 28. 21:23

제58회 백제문화제가 한달여 남았다.

지난 일요일  긴 장마끝에  모처럼 화창한 날씨가 찾아왔다.  볕이 무척 뜨거웠지만  우리 백제문화제 추진단원들은 휴일도

잊은채 소품창고로 달려가 작업을 했다.  지난 6월달부터 각 실과에서 파견나온 단원들은 백제문화제가 끝날때까지는 가정과는

먼 생활을 한다.  토, 일요일은 물론 항상 밤 11시가 넘어야 퇴근을 한다.  축제는 그 이면에 이토록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지난 해 행사비를 아껴 새로만든 장군복.

 

 각종 제례행사에 쓰이는 제기들.

 

 

 왕과 왕비들의 장식품.

 

 병사용 투구.  이것도 많이 낡아서 곧 다시 제작을 해야할 형편이다.

 

 이런 소품창고가 두군데나 되는데 문화제가 끝나면 모두 세탁을 하여 이곳에 보관한다.  용도별로 수백벌의 의상과 장식품들이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가습, 통풍 등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가격도  한 벌에 4백만원에서 6백만원 정도 가는 의상도 있다.  그래서 방송국이나 여타 기관 등에서 대여를 요청해도 빌려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는데 그들은 이런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빌려주지 않는 우리를 야속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깃발도 수백장이나 된다.

 

 

 단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제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