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짧았지만 즐거웠던 2박3일간의 여행 - 일본 동경일원(1)

서해안 나그네 2018. 11. 2. 17:19

창단 31년 만에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는 홍산면 여성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짧은 2박 3일간의 동경 여행을 다녀왔다.


농촌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이라 해외 여행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는 처음 해외에 나가는 분들도 있어서 모두들 들뜬

기분으로 출발했다.


그들과의 즐거웠던 3일간의 발자취를 담아본다.




처음 방문지는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1859년 요코하마항이 개항하면서 중국상인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여 현재는 중국인 수가 6천여 명에 달하는

동아시아 국가 최대의 차이나타운이 되었다고 한다.

400여개의 갖가지 점포가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새벽 2시 반에 출발하느라 잠을 한숨도 못잔탓에 버스에만 오르면 졸음이 밀려왔다.

















차이나타운에서 점심과 자유시간을 가진 후 근처의 야마시타 공원으로 향했다.

관동 대지진 후 부서진 도로와 집들의 부산물들로 바다를 메워 만든 일본 최초의 임해공원이다.

요코하마에서는 가장 큰 공원이라고 하는데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마냥 평화롭게 보였다.

시간만 있다면 푹 쉬고 싶은 곳이었다.





야마시타 공원의 명물 히카와마루 여객선.


요코하마 항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 공원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야마시타 공원을 지나면 바로 오산바시가 나타난다.










오산바시는 마치 거대한 항공모함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 여객터미널 등

편의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바닥이 나무와 잔디로 되어있고 계단이 없어 걷기에 아주 편하고 전망대 역할도 하고있어

주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요코하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건너에 아카렌가 건물도 보인다.
















일본 젊은이들한테 웨딩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 곳인가 보다.

위에서도 웨딩촬영 하는 신부를 보았는데 또 한 쌍의 커풀이 들어오고 있다.




오산바시에서 훤히 건너다 보이던 아카렌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아카렌가는 부둣가에 위치한 하나의 창고였지만

지금은 새롭게 변신하여 각종 기념품 가게, 레스토랑, 의류가게 등 복합 쇼핑몰로 변신하였다.


북해도의 오타루 운하 옆에도 창고를 리모델링한 레스토랑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일본 사람들은 옛것을 재활용하는데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물건들은 쓸만한 것 같은데 가격은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