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객사 은행나무> - 충청남도 기념물 제 194 호
"부여 홍산객사 은행나무는 홍산현의 숙소에 있는
높이 약 20m, 뿌리 둘레 약 11m인 은행나무이다.
대체로 수령이 오래된 나무는 암나무인 경우가 많은데
이 나무는 수나무이다.
암나무는 열매가 떨어질 때 나는 냄새로 인해
객사에 수나무를 심었던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객사는 고려 시대부터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사신이
머물 수 있도록 각 고을에 설치한 숙소이자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리던 곳이다.
이 곳에 성리학을 대표하는 은행나무를 심어
의미를 더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산객사는 1836년(헌종2)에 세운 건물이지만
은행나무의 수령이 750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곳에
조선시대 이전부터 객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한
홍산객사 은행나무는 역사적, 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높다."
여러 장을 찍는 다는 것은 어떻게 담아야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나의 고심의 표현이다.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320호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3m 가슴 높이의 둘레는 8.62m로
주암리 마을 뒤쪽에 있다.
이 나무는 백제, 신라, 고려가 망할 때
3회의 난리 때 마다 칡넝쿨이 감아 올라가는 재난을
겪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마을의 신령한 나무로 보호되어 왔으며
전염병이 돌 때 이 마을만 화를 면했다 하여
영험한 나무라고 믿었다.
부여 주암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보살핌과 관심 속에 살아 왔으며
문화적.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지금도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어 동네분들이 바닥에
망을 깔아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역사가 깊은 만큼 사연도 많다.
내려오는 길에 한국의 전형적인 가을 농촌풍경을
볼 수 있었다. 머지 않아 이런 풍경도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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