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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외산 삼호식당
서해안 나그네
2013. 6. 9. 13:22
무량사 입구에 있는 산채비빔밥 전문 삼호식당.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6권'에도 소개된 식당으로 이곳 무량사 사하촌 식당으로는
삼호식당 외에 광명식당, 은혜식당이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버섯과 산나물로 모든 음식들이 토속적이고 정갈하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파전
올방개묵과 도토리묵. 맛이 쫄깃쫄깃 일품인데 관광객들을 위해 말린 묵을 팔기도 한다.
상 가득한 토속 반찬들. 지역에서 채취하는 걸로 만들다보니 철에 따라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외지 사람이 장사하는 관광식당이 아니라 동네사람이 하는 식당인지라 시골밥집의 정서도 살아있다.
그래서 만수리 사하촌은 어느 관광지와 달리 아직 향토적 서정이라는 시골 내음이 있다.
세 집 모두 장맛이 좋고 밑반찬이 아주 토속적이다. 식당마다 나오는 이 동네 동치미는 진짜 일품이다.
물이 좋아 그런지, 무가 맛있어 그런지, 보관에 비법이 있어 그런지 겨울철뿐 아니라 여름철 밥상에도
동치미가 오른다.
식당 메뉴는 일정한 것이 아니라 집에서 먹듯 제철에 맞추어 아욱국 근대국 쑥국 오이냉국 호박국을
끓여주고, 갓 담근 열무김치를 내놓기도 하고 호박잎을 쪄주기도 한다.
이곳 특산물은 도토리묵과 표고버섯이어서 손님치레가 있을 때면 별식으로 묵무침과
버섯전골로 상을 차려달라고 주문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유홍준) 부여편 무량사 사하촌 식당 내용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