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수집

신동엽 시인을 그리며

서해안 나그네 2012. 8. 21. 23:03

 

 

새롭고 희망찬 역사를 창조하며

목 놓아 부르던 금강이여!

 

 

찬란한 사비백제의 씨앗이

아름다운 역사문화의 꽃으로 활짝 피었으나

마른 잎을 떨구던 핏빛 동학혁명과

잿빛 6.25 전쟁의 아픔을 간직하였구나!

 

 

물같이 바람같이 홀연히 지나간 듯

이끼를 머금은 강인한 발걸음은

오히려 자랑스런 민족시인을 잉태하였구나!

 

 

아!  봄빛 가득 민중의 절규를 노래한 멜로디는

금강의 옥토를 살찌우고

부여의 생명을 지키면서

서해로, 우주로 영원히 퍼져나가리

 

 

 

- 2011. 4. 15(금)   이 보 구 지음 -

 

 

                문화원 이팀장이 건네준  시를 무심코 읽어 보았는데  왠지 자꾸만 되뇌어지는 시였다.

                   알고보니 우리 동료 직원께서 쓴 시라는데   이런 훌륭한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