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문화의 고장 장성
오늘은 장성 청렴문화체험에 참석하여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장성 아카데미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데 직접
참여 해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1박2일 코스에서부터 2박3일 코스까지 추천 코스가 있지만 우리는 1일 체험을 실시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아이템으로 성공한 사례로서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인사말씀을 하고 계시는 김양수 장성 군수님.
강의를 해 주고 계시는 노강 박래호 선비학당 학장님. 청렴을 실천한 청백리 두분에 대한 얘기를 해 주셨다. 나이도 많으시고
몸도 약간 불편하신 듯 했지만 말씀에는 기백이 넘쳤다.
필암서원.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효종 10년(1659)에 사액서원이 되었다.
송시열 선생의 작품
동춘당 선생의 글씨.
청렴밥상이라길래 뭐 그렇겠지 했었는데 아주 인상깊은 점심 식사였다. 장성에서 생산되는 나물과 채소 등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성들인 흔적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맛도 일품이었다. 여성단체회원님들께서 봉사를 해 주고 계셨다.
관수정. '물을 바라보는 정자'라는 뜻으로 1539년 지지당 송 흠 선생께서 병조판서 직을 사직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1540년에
지은 정자라고 한다.
지방관이 새로 부임지로 갈 때는 전임 고을에서 가장 좋은 말 일곱 마리를 받는 것이 관례였지만 송흠은 부임할 때 본인이 타는 말과 어머니와 부인이 타고 가는 말 세 마리로 간소하게 행차했기 때문에 '삼마태수'라는 칭송을 듣기도 하였다.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에서 바라본 전경. 전망이 아주 좋다. 멀리 보이는 곳에 홍길동 생가가 있다.
박수량 선생께서 세상을 뜨면서 묘도 크게 쓰지말고 비석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하니, 명종이 크게 감동하여 서해바다
암석을 골라 하사 하시며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 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없이 그대로 세우라" 명하였다는 백비.
장성의 보물로 알려진 축령산 '치유의 숲'
숲 해설사 선생님께서 직접 씨앗을 보여 주시며 설명을 해 주고 계시다.
오늘날 이 숲이 있기까지 선각자로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희생하신 조림왕 춘원 임종국 선생의 수목장지.
1987년 7월 27일 세상을 타계한 후 전북 순창에 안장되었으나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평생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조성한 축령산 조림성공지로 2005년 11월 23일 수목장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