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나라 이마이초-제2회동아시아지방정부회의참가(3)

서해안 나그네 2011. 12. 4. 22:57

 9일간의 세미나중 하루는 문화탐방을 하는 시간으로 짜여져 있는데 나라현의 문화재지역인 이마이초 거리와 

아스카무라를 방문했다. 

 

역사적 자산이 많이 현존하는 나라현  중앙부에 위치하는 가시하라시. 그 시의 중앙부에 이마이초가 있다.

이마이초는 무로마치 시대 후기(16세기 전반)에 이마이 병부가 잇코슈(정토진종)의 포교를 위한 도장(후의 쇼넨지)을 열어 사원 경내를 중심으로 형성된 취락으로 발전했다. 덴분 연간(1532~55년)에는 동서남북의 4개의 마을이 생기고 그 후 신초, 이마이초가 정비되어 분로쿠 연간(1592~95년)에 현재와 거의 같은 구획으로 정비되었다.

 

에도 시대에는 오사카나 사카이 등과도 교류가 활발해져 조면, 목면을 중심으로 미나미야마토 최대의 상업도시로 번성, '야마토의 돈은 이마이에 7할' '바다의 사카이, 육지의 이마이'라고 할 정도로 발전했다. 또한 사카이와 대등하게 자치적 특권을 인정받아 관리직인 소도시요리, 마치도시요리를 중심으로 행정이 이루어졌다.

 이마이초 관리사무소에 들러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설명이 끝난 후 이분들이 직접 현장을 안내 하며 설명을 해 주셨다.

 이마이초의 전통적 양식의 마치야는 맞배지붕, 정면에 출입구, 전후에 차양이 있는 기와지붕 양식이 기본으로 내부는 한쪽이 출입하는 통로이고 다른 한쪽은 마루 거실로 되어 있다. 정면에서 보면 커다란 출입문의 앞면에 다양한 디자인의 격자를 끼우고, 낮은 2층인 '츠시2층'의 벽면에는 참신한 디자인을 넣은 통풍창과 가문의 문장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사찰도 있었는데 입구에 세워진 이 푯말은 아마도 천황이 다녀간 사실을 기념해서 세워 놓은 것 같다.

 

 사찰안에 무덤도 있다. 마을가까이에는 장례식장도 못들어오게하는 우리와는 매우 다르다.

 

 사찰 한쪽에서는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20여년을 사업계획으로 잡고있다는 말에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든지 빨리빨리하는 우리와 달라도 한참 다르다.

 

 이 고리는 예전에 말같은 동물을 매어두던 곳이란다.

 현재도 대부분의 민가가 에도시대 이래의 전통적 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이마이초는 1993년 중요전통적건물군 보존지구로 선정되었다. 동서 약 600m, 남북 약 310m, 면적 약 17.4ha의 지역내에는 중요문화재가 9건, 현지정 문화재가 3건, 시지정 문화재 6건 등 총 건물 수 1500동중에 전통적 건조물이 504동으로중요전통적건조물군 보존지구 중에서도 최대규모라고 한다. 

 

 

 

 

 

이마이초 견학을 마치고 아스카무라로 향하던 중 어느 식당에서 먹은 점심. 도시락 형태였지만 매일 호텔 뷔폐음식만 먹다가 새로운 음식을 만나서 그런지 맛도 괜찮았다. 감잎으로 싼 초밥이 있었는데 이 지역의 특산물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