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 - 제2회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 참가(1)
10월 17일 오후, 짐을 꾸려 인천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일본 나라현에서 주관하여1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2회 동아시아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인천 터미널 근처의 숙소를 잡을까하다가 아무래도 공항 근처에서 유하는 편이 나을것 같아 신공항쪽으로
갔다. 인천공항 덕분에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호텔도 많을뿐더러 아침에 공항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편리하다.
오사카 간사이공항 버스 타는곳.
인천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까지는 약 1시간25분 거리. 정말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공항에 도착하니 나라현에서 나온 여직원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 직원은 또다른 지역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하여야하기 때문에 함께 동행하지는 않고 나라행 버스 타는 곳 까지만 안내를 해 주었다. 서투른 일본어로
겨우겨우 의사 소통이 가능했다.
간사이 공항에서 나라까지는 약 1시간 반 이상이 걸렸다. 안내서에 적혀있는 정류장에 도착하자 그곳에 또다른
안내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짐도 비행기 수하물처럼 티켓을 발행 해 싣고 내려주는 사람이 있어 매우 편리했다.
킨텐츠역에서부터 호텔까지는 가까운 거리였는데 택시로 이동했다. 혼자서 경험도 없는 국제회의에 참석한다는게 좀 망설여지는 일이었지만 막상 도착하고보니 모든 진행요원이 친절해서 마음이 놓였다.
호텔에 도착하고부터는 한국어 통역원이 있어 더욱 반가웠다.
정해진 룸에 짐을풀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5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에 참가했다. 이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
된 것이었다.
회의 안내를 하고있는 나라현의 관계 공무원.
새로운 공공공간의 형성과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강의를 하고 있는 히토츠바시대학 대학원 법학연구과의 츠지 다쿠야 선생.
이분께서 금번 지방정부 회홥 실무자 과정의 모더레이터를 해 주셨다.
첫날 저녁 만찬장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베트남 후에성 부지사. 베트남, 중국, 필리핀에서 참가하였고 한국에서는 경주시, 충청남도청,
부여군, 그리고 일본의 각 현에서 참가했다. 방사능 관계 때문인지 외국 자치단체의 참여율이 좀 저주한 편이었다. 그래도 한 지역에서 두명씩은 참석했는데 나만 혼자여서 좀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나라 로얄호텔 4층 숙소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
각국의 관광안내 책자. 난 일어판 관광안내지도를 가져갔었는데 일본인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